Archive

리바이는 제품, 교육,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하며 상생을 도모합니다.

Artist

정은율 Jung eun yool

작가노트

NON-ALCOHOL PARADISE

2021년 전까지의 디지털 프린팅 시리즈는 늘 제가 바라보는 풍경을 ‘정은율’ 식대로 재해석하여 표현하고는 했다. 주로 새로운 장소에 갔을 때 발견하는 풍경들을 그려왔기 때문에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부터는 작업 환경도 여의찮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2021년 시리즈 ‘논-알콜 파라다이스’의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그리게 된 배경이라 볼 수 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풍경과 사물은 실존하지 않는 것들이다. 작가의 상상 속에 지어진 집들이다.

우리는 왜 집을 갖고 싶어 하는가?
집은 그 사람의 어떤 아이덴티티를 물질적인 모습으로 가장 잘 나타낼 방법이기도 하다. 창문만으로 사방의 벽을 만들고 싶은 사람, 한 방에 여러 개의 문을 두고 싶은 사람, 화장실만 크게 짓고 싶은 사람, 실내를 반쯤은 야외처럼 만들고 싶은 사람. 현실적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취향대로 짓는다면 우리가 짓는 집의 형태는 훨씬 더 다양하고 확실한 개성을 지닌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논 알콜 파라다이스’로 지은 이유는 외부로부터 어떤 것도 ‘주입’이 되어있지 않는 맨정신 파라다이스라는 의미이다. 알콜은 술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제목 안에서는 외부로부터 주입되는 어떤 ‘것’이기도 하다. ‘현실’, ‘이데올로기’, ‘유행’ 또는 ‘문화’ 등등을 포괄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마당에 실내 전등이 켜져 있고, 현관문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는, 아무 의미 없이 건물 밖으로 유리창이 세워져 있는 집을 꿈꾸는 것이 그저 술에 취해 술주정하듯 하는 말이 아니라는 해학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집 갖고 싶어! 나 술 안 취했어!’

Solo Exhibition

Coming town|장생포문화창고, 울산, 한국| 2023
Non-alcohol paradise|브라운핸즈백제, 부산, 한국|2023
Non-alcohol paradise|AOG, 서울, 한국|2023
Non-alcohol paradise|523갤러리, 부산, 한국|2023
YOUTH|작은미술관, 부산, 한국|2022
Non-alcohol paradise|경상북도 교육청 문화원, 포항, 한국|2022
Non-alcohol paradise|523 갤러리, 부산, 한국|2021 
Non-alcohol paradise|에이헵 갤러리, 부산, 한국|2021
정은율 展|아덴, 경주, 한국|2021

Group Exhibition

들리시나요?|웰컴레지던시, 김해, 한국| 2021
부산 : 시선과 관점|F1963, 부산, 한국|2020
RAE 아트워크|갤러리 래, 부산, 한국|2020
동시대미술의 최전선|523쿤스트독, 부산, 한국|2019
SOOP|리토피아 호텔, 계림, 중국|2019

Residency

웰컴레지던시, 김해, 한국| 2020
리토피아 호텔, 계림, 중국|2019
Snow Mountain International Youth Art Festival, 리장, 중국|2017
아산 지중해 예술가마을, 아산, 한국|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