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권혜림 Kwon Hye lim
작가노트
ARTIST NOTE
나의 작업은 “벽에서 피어난 작은 꽃”에서 시작한다.
나는 한국이라는 기존의 전통이 남아있는 사회 그리고 가부장적인 집에서 자랐다. 성장하며 사회와 가정에서 언제나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강요받았다. 내가 배운 친절과 선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마치 포장지 같은 이것은 아름답지만, 내면을 구속하고 압박한다고 느꼈다.
나의 외적인 이미지가 아름답고 더욱 빛날수록 이 포장지는 나를 구속하고 통제하고 억압하였다.
이런 문제의 근원으로 돌아가 보면, 이런 포장지 또한 사회를 살아가는 하나의 생존 방법일 것이다.
그럼, 이 문제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정적 에너지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다.
나는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긴 시간이 지나 거대한 건물을 무너트리듯, 모든 문제 중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반란에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문제나 사회적 갈등 등은 결국 누군가가 살아가기 위한 발버둥일 것이다. 이것을 깨닫고 세상을 보았을 때 나는 더 이상 부정적인 것을 나눌 필요가 없다.
나를 옥죄고 공격하던 부정적인 에너지를 마치 넝쿨과 같이 벽을 뚫고, 벽돌 사이에서 피어난 꽃과 철장을 휘감는 나무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모든 종류의 에너지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Solo Exhibition
Larger Than Life|춘자아트갤러리, 부산, 한국| 2022
Inside the Fence|KiT Craft Space, 서울, 한국|2021
Group Exhibition
Chinchin cup show 2024|青青土氣, 타이난, 대만|2024
INSIDE ME|뮤지엄원, 부산, 한국|2023
DACHI 66 大崎六六|一間廚房, 타이베이, 대만|2022
봄빛 현대미술전|Leesu Galley, 서울, 한국|2021
2020 国际咖啡杯展|신베이시립잉거도자미술관, 신베이, 대만|2020
Secondhand Futures : 遭遇오래된미래 : 조우|사랑농장, 김해, 한국|2020
가야본성 Moooving Outline project|국립중앙박물관, 서울, 한국|2019